[은평구 응암동 맛집] 가족 모임하기 딱 좋은 노포 맛집 — 메밀촌 솔직 후기

 📍 메밀촌 기본 정보

위치 : 서울특별시 은평구 은평로9길 5 (본서부병원 인근 / 응암역 도보 10분)

주차 : 가게 앞 4~5대 가능 | 만차 시 은평 이마트 주차 후 도보 이동 추천

응암동 골목 안에 숨어있는 진짜 노포

솔직히 처음 찾아가는 사람이라면 헷갈릴 수 있어요.

큰 길가에 있는 게 아니라 골목 안쪽에 자리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 골목을 알고 찾아오는 사람들로

점심시간엔 이미 자리가 꽉 차 있는 경우가 많아요.

이미 오래전부터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 난 찐 노포 맛집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엔 가족 모임으로 방문했는데,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다 함께 만족할 수 있는 메뉴를 찾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 집이 떠올랐어요.

결론부터 말하면, 선택은 완전히 옳았습니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면

겉에서 보면 작아 보이는데 안에 들어가면 생각보다 훨씬 넓어요.

1층 홀에 테이블이 여러 개 있고, 안쪽에 룸도 따로 있고, 2층 좌석까지 있어서

단체 모임이나 가족 행사 자리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규모예요.

주방이 오픈 구조라 조리 과정이 보이는 것도 마음에 들었어요.

오래된 가게지만 내부는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고,

직원분들이 하나같이 친절해서 들어오는 순간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에요.

주말이기는 하지만 5시가 조금 지난 이른 저녁시간으로 1, 2층의 식당은 아직은

한산한 모양이었습니다. 

우리가족은 8명으로 2층의 단체석은 많은 룸으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메밀을 재료로 한 막국수부터 만둣국까지 건강한 메뉴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가족 추천메뉴로 족발을 먼저 주문하고 함께 식사할 수 있는

메밀만두 전골도 주문을 했습니다.

참고로 메뉴판 한쪽에 이런 눈에 띄는 문구가 적혀 있었습니다.

"음식량이 많습니다. 적게 드시는 분은 미리 말씀해 주세요."

이걸 보는 순간 기대가 두 배로 올라갔어요.


메밀만두전골 — 이걸 안 시키면 후회합니다

이번 방문에서 가장 기대했던 메뉴이자, 기대를 훌쩍 넘어버린 메뉴예요.

큼직한 냄비 안에 메밀만두를 기본으로,

낙지, 표고버섯, 쑥갓, 떡까지 층층이 올라와 있는데

일단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에요.


냄비 가득 재료가 담겨 있어서 사진 찍기도 너무 좋고요.

국물은 칼칼하면서도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맛이에요.

자극적이거나 텁텁하지 않고, 먹을수록 계속 손이 가는 스타일이라

어르신들도 부담 없이 드실 수 있어요.


메밀만두는 피 자체가 일반 만두피와 달리 쫄깃하면서 고소하고,

안에 고기 소가 꽉 차 있어서 한 입 베어물면 육즙이 제대로 터져요.

전골 국물이 만두 안으로 배어들면서 더 깊은 맛이 나는 것도 포인트예요.

4인 가족 기준으로 대(大)를 주문했는데 양이 정말 넉넉했어요.

다 먹고 나서도 배가 불러서 마지막엔 속도가 줄더라고요.


족발 — 야들야들함의 정석

족발 하면 질기거나 퍽퍽한 부분이 있는 경우가 종종 있잖아요.

근데 여기 족발은 위아래 할 것 없이 전체적으로 고른 퀄리티가 인상적이에요.

야들야들하면서도 적당한 탄력이 있고, 기름기도 딱 적당해서

몇 점을 먹어도 느끼하지 않아요.


쌈 야채, 절인 배추, 새우젓이 함께 나오는데

배추에 족발 한 점 올리고 새우젓 살짝 찍어서 싸 먹으면

그냥 그게 완성이에요. 설명이 필요 없는 맛이랄까요.

같이 나오는 무김치도 아삭아삭하고 양념이 딱 맞아서

족발이랑 번갈아 먹으면 입이 심심할 틈이 없어요.

야채는 리필 요청하면 추가 비용 없이 더 주시는 것도 좋았고요.


메밀부침 — 담백한데 자꾸 손이 가는

메밀로 만든 전이라 밀가루 전보다 훨씬 담백하고 고소해요.

부추, 김치, 당근이 가득 들어가 있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전골, 족발이랑 같이 먹기에 딱이에요.

기름에 흠뻑 튀긴 스타일이 아니라

적당히 기름기가 빠진 담백한 구이 형태라서

배가 불러도 끝까지 손이 가는 메뉴였어요.

느끼한 걸 싫어하는 분들께 특히 추천하고 싶어요.


반찬 하나에서도 느껴지는 정성

기본 반찬으로 김치, 단무지, 오이김치가 나오는데

막국수집이라 단무지가 나온지는 모르겠지만 

간이 잘 되어 알맞게 오이김치는 집밥을 부르는 맛이었습니다.


야채 리필도 추가 비용 없이 요청하면 바로 주시고,

직원분들이 먼저 챙겨주시는 경우도 많아서

2층에는 우리 일행만 있는데도 여러번 올라오시면서 

잘 챙겨주셨습니다.


솔직한 총평

메밀촌은 특별히 화려하거나 트렌디한 집은 아니에요.

인테리어가 세련된 것도 아니고, SNS 감성 맛집도 아니에요.

그런데 음식이 꾸준하고, 양이 넉넉하고, 서비스가 진심이에요.

이 세 가지를 갖춘 집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걸

외식 경험이 쌓일수록 더 절실히 느끼게 되더라고요.

가족 모임, 지인 모임, 혹은 혼자라도 든든하게 한 끼 먹고 싶을 때

응암동 메밀촌은 진심으로 추천할 수 있는 곳이에요.

다음엔 여름 메뉴인 동치미 막국수도 꼭 먹어보고 싶어요.


응암역 2번 출구 → 도보 약 10분 / 본서부병원 인근 골목

매장 앞 주차 어려우시면 은평 이마트 주차 후 도보 이동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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