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맛집] 본점 만석도 납득, 양재 영동족발 2호점에서 즐긴 서울 3대 족발

서울 3대 족발의 명성은 여전했다, 양재 영동족발 2호점 방문기

맛집을 찾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하게 됩니다. 퇴근 후 지인들과 한잔하고 싶은데 어디를 가야 실패하지 않을까.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야 하고,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기분 좋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 말입니다.

얼마 전에도 그런 고민 끝에 양재역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서울 3대 족발로 불리는 영동족발 본점. 하지만 역시 명성은 명성이었습니다. 이른 저녁 시간임에도 이미 본점은 만석. 잠시 아쉬웠지만 다행히 같은 골목 안에 위치한 2호점으로 발길을 돌렸고, 결과적으로는 만족스러운 저녁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본점 만석도 이해되는 양재 족발 골목의 풍경

양재역 5번 출구에서 골목 안으로 들어서자 익숙한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영동족발 본점을 중심으로 여러 직영점이 모여 있는 모습은 마치 족발의 성지 같은 분위기였습니다.

1985년부터 자리를 지켜온 영동족발은 수요미식회와 백종원의 3대천왕에도 소개되며 서울 3대 족발이라는 이름을 얻은 곳입니다. 실제로 골목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사람들로 북적이는 분위기가 느껴졌고, 본점 앞에는 이미 대기하는 손님들도 보이더군요.

결국 2호점으로 자리를 하게되었는데 오히려 기다림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어 모임 장소로는 더 편안했습니다. 본점과 동일한 직영 운영이라 맛에 대한 걱정도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방문이라 이번 기회에 정리가 된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전체 직영 매장인데요.

영동족발의 직영점은 총 7곳인데,
본점, 1, 2, 3, 4호점, 방이직영점, 위례직영점이라고 합니다.


족발 한 접시에 담긴 40년 전통의 내공

자리에 앉아 족발을 주문하고 잠시 후 나온 족발 한 접시.

사진으로도 느껴졌지만 실제로 마주한 족발은 윤기가 남달랐습니다. 진한 갈색빛 껍질은 먹음직스러운 광택을 내고 있었고, 큼직하게 썰린 살코기와 쫀득한 껍질이 시선을 먼저 사로잡았습니다.

첫 점을 먹는 순간 왜 영동족발이 오랫동안 사랑받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부드럽게 삶아진 살코기는 촉촉했고, 껍질 부분은 쫀득하면서도 질기지 않았습니다. 특히 은은하게 배어 있는 달큰한 감칠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과하게 자극적이지 않은데 계속 손이 가는 맛. 오랜 세월 변함없이 사랑받는 노포의 힘이 이런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족발 특유의 잡내는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한약재와 채소를 넣어 삶았다는 설명처럼 깊고 깔끔한 풍미가 느껴졌습니다.

소주 한잔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완벽한 조합

좋은 족발집은 족발만 맛있는 것이 아닙니다. 함께 나오는 반찬과의 조화가 중요합니다.

영동족발의 상차림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하지만 그 단순함 속에 노하우가 담겨 있었습니다.


새콤한 무생채와 백김치는 족발의 기름진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 주었고, 알싸한 마늘과 매콤한 새우젓은 족발의 감칠맛을 더욱 끌어올려 주었습니다.


주문도 했고 이제 본격적으로 족발을 맛볼 준비를 갖춥니다. 새우젓과 김치콩나물국이 개인별로 제공되어 든든하게 준비를 마칩니다.

특히 매콤한 김치콩나물국은 술 한잔 곁들이기에 정말 좋은 조합이었습니다. 한 점 먹고, 한잔 마시고, 국물 한 숟갈 떠먹는 순간. 하루 동안 쌓였던 피로가 조금씩 풀리는 기분이 들더군요.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족발을 먹고 있으니 음식 맛뿐 아니라 그 시간 자체가 더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결국 좋은 식당은 사람을 다시 오게 만든다

요즘은 화려한 인테리어와 자극적인 메뉴로 눈길을 끄는 식당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영동족발은 조금 다릅니다.

40년 가까운 시간 동안 같은 자리를 지키며 많은 사람들의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이유는 결국 '한결같음' 때문인 것 같습니다.

맛도 그렇고 분위기도 그렇고, 특별히 화려하지는 않지만 누구와 함께 가도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는 곳. 퇴근 후 동료들과의 회식, 오랜 친구들과의 모임, 가족과의 저녁 식사까지 모두 잘 어울리는 공간이었습니다.

본점이 만석이라 2호점을 방문했지만 오히려 덕분에 기다림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고, 서울 3대 족발이라는 이름이 결코 과장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양재역에서 실패 없는 저녁 식사 장소를 찾고 있다면, 그리고 맛있는 족발에 소주 한잔이 생각나는 날이라면 영동족발은 충분히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입니다.


📍추가 정보 : 위치 & 주차

 - 주 소 : 서울시 서초구 남부순환로 358길 8 (본점)
              1~4호점은 모두 인근 골목에 위치하고 있어요.
 - 주 차 : 발렛 가능하다고 하는데, 확인되지는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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